▮훈화자료▮ ▮2009.10.29▮
어느 젊은 사형수가 있었다. 사형을 집행하는 날. 형장에 도착한 그 사형수에게, 마지막으로 5분의 시간이 주어졌다. 28년을 살아온 그 사형수에게 마지막으로 주어진 최후의 5분은 비록 짧았지만 너무나도 소중한 시간, 마지막 5분을 어떻게 쓸까? 그 사형수는 고민 끝에 결정을 했다.
나를 알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작별 기도를 하는데 2분, 오늘까지 살게 해주신 하느님께 감사하고 곁에 있는 다른 사형수들에게 한 마디씩 작별 인사를 나누는데 2분, 나머지 1분은 눈에 보이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지금 최후의 순간까지 서있게 해준 땅에 감사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눈에서 흐르는 눈물을 삼키면서 가족들과 친구들을 잠깐 생각하며 작별인사와 기도를 하는데 벌써 2분이 지나 버렸다. 그리고 자신에 대하여 돌이켜 보려는 순간 “아~! 이제 3분 후면 내 인생도 끝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자 눈앞이 캄캄해졌다. 지나가 버린 28년이란 세월을 아껴 쓰지 못한 것이 정말 후회되었다. 다시 한 번 인생을 더 살 수만 있다면…”하고 회한의 눈물을 흘리는 순간, 기적적으로 사형집행 중지명령이 내려와. 간신히 목숨을 건지게 되었다. 구사일생으로 풀려 난 그는 그 후, 사형집행 직전에 주어졌던 그 5분간의 시간을 생각하며 평생 ‘시간의 소중함’을 간직하고 살았으며 하루하루, 순간순간을 마지막 순간처럼 소중하게 생각하며 열심히 살았다. 그 결과 ‘죄와 벌’,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등 수 많은 불후의 명작을 발표하여 톨스토이에 비견되는 세계적 문호가 되었는데 그 사형수가 바로 도스토예프스키였다고 한다.
순간이 하루를 만들고, 하루가 일 년을 만듭니다. 매일 나에게 주어지는 24시간은 사형수에게 주어졌던 그 5분이 288번이나 되는데, 어떻게 사용하고 있었는지. 세상 모든 사람에게 하루 24시간은 똑같이 주어지고, 하느님이 한 번이라도 어겨서 시간을 더 주신 적은 없습니다. 그런데도 시간이 없어서 무엇을 못했다고 말한 적이 너무도 많습니다. 내가 항상 갖고 있는 것은 바로 시간이었는데 말입니다. 도스토예프스키가 맞이했던 최후의 5분을 생각하면 별 의식 없이 살아 온 50, 60년의 시간들이 너무도 안타깝게도 느껴집니다. 안델센은 50살에 글을 쓰기 시작하여 80살까지 살면서 세계적인 동화 작가가 되었음을 생각해 봅니다. 이제부터라도 5분을 소중히 여기는 삶을 살아야겠습니다. 내 영혼에서 하느님이 떠나는 일이 없도록 늘 기도의 마음을 갖고 살아야겠습니다.
-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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